10살 아이가 짚라인 타다 잘못된 착지로 꽈당 ,
그리고 3일후 학교에서 축구를 했더니 걷지를 못하는데...
이럴수 있나요?
3일전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난후
그날 저녁부터 좌측 골반부위가 아프더니
다음날 아이가 아파서 제대로 걷지를 못한다고 한다
축구중
타박상 여부를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럼 축구하기 이전에
다친 적이 있는지 물어보니
축구하기 3일전에
공원에서 짚라인을 타다가
바닥에 착지할때
좌측 둔부가 모래 바닥에
쿵 하고 찍었다고 한다.
그때 너무 아파서 그런지
한참후에 일어났고
걷는것도 힘들었다고 한다.
3일정도 지나니
걷는것이 정상처럼 되었고
특별히 아픈곳도 없어 보여서
이때엔 병원 진료를 받을 생각을 못했다가
축구하고 나서는 걷는게 너무 불편해서
진료를 받게 된것이다.
이런 경우는
2차 손상으로 볼수 있다.
처음 좌측 둔부의 타박상이
완전히 회복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구를 하다 보니
처음 손상된 부위가 더 가중 된것이다.
현재 증상은
쩔둑 거리면서 걷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일어날때
혹은 몸을 다른 옆으로 돌아 누울때
엎드린 상태에서 일어설때
앉은상태에서 일어설때
통증을 수반한다.
2차 손상이 오면
남녀노소 구분없이
증상이 비교적 센편이다.
골반관련 신체 검사를 해보니
이 아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좌측 다리와 좌측 허리 골반이 아플때
좌측 다리,허리부분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오는데
우측 검사때 좌측부위의 허리에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리고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서
발뒤꿈치가 엉덩이에 닿는 동작을 하면 허리에 통증이 나온다
대신 한쪽만 굽히면 허리 통증은 나오지 않았다.
즉, 걸을때 누울때 앉아 있을때
허리에 통증이 쉽게 나올수 있는 상태이다.
좌측의 다리 길이가 짧고
좌측의 PSIS가 우측보다 아래이고
엎드린 상태에서 무릎을 90도로 한후 바깥쪽으로 벌리면
좌측은 벌어지지 않고 천장 관절부위의 통증이 생긴다.
골반 관절에 불안정이 보인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좌측 무릎을 굽혀서 가슴쪽으로 붇이면
골반쪽의 대퇴사두근의 시작점 부근에 통증이 발생한다.
골반 불안정과 요통이 있는 상태에서
축구를 해서 발생한 2차 통증으로 보인다.
제일 먼저 요통과 골반의 불안정을 잡기 위해서
좌측 허리와 둔부에 3개 자침
그리고 추나 15분
전체 치료 회수는 4회인데
월화수 연속으로 3회 치료하고
토요일에 마무리를 하였다.
첫날은 침을 무서워 해서
(남녀노소 침은 모두 무서워 한다)
추나를 먼저 한후 자침을 하였고
다음 치료는 침치료를 먼저 한후 추나를 하였다.
매번 치료 때마다 조금씩 호전이 되었는데
특히 3번째 치료후 그 다음날은 걷는 것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4번째 치료후
근육 장력을 이용한 골반교정후
테스트를 다시 했는데
좌우측의 PSIS와 다리길이가 수평이며
좌우의 다리가 정상으로 벌어지고 골반의 통증이 사라졌다.
4번의 치료만으로 90% 정도 회복이 된것 같다.
어려서 그런지 확실히 회복이 빠르다.
그래도 덜 치료된 10%가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서
일단 일주일간은 어떠한 운동도 하지 말고
혹시라도 통증이 발생하면 한번더 내원하라고 당부 하였다
이 환자를 치료 하고
타박상후
만일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렇게 아플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치료 없이 자연 회복이 될까?
확실한것은
성인 이었다면 자연 치유가 어렵고
치료를 제때 하지 않게 되면 후유증이 남을수 있다.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쉽게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골반이 틀어지고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면
혹시 모르는 후유증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침치료가 무섭고 아플수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
이아이는 축구를 해서
잠재되 있던 근육통이 발현 됬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으니
허리 골반에 대한 후유증은
걱정을 던 셈이다.
【본 임상 사례는 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올린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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